Zero Barrier-생각

모두를 위한 접근성,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첫 걸음

access travel note 2025. 5. 7. 22:06

여행을 떠난다는 건 일상을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새로운 경험입니다. 

그런데 계단 하나, 가파른 경사, 보고 들을 수 없는 환경에 가로막힌다면.. 모두를 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관광지, 누구를 위해 설계되나?

우리는 흔히 '접근성'이라고 하면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접근성은 단지 장애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유아차를 끄는 부모,

작은 글씨 읽기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

부른 배로 인해 계단과 턱이 보이지 않는 임산부,

다리를 다친 청년,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

 

이 모두가 접근성이 확보되지 않은 공간에서 이용의 제약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즉, 관광지의 접근성 개선은 장애를 가진 사람만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 관광지 접근성의 현실, 인식의 전환이 필요

여가와 휴식을 위한 자유로운 이동의 권리와 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무장애 관광지도 증가하고 있지만

가보면 좁은 출입구, 부족한 정보의 안내문, 점자나 수어 없이 화면에 텍스트만 있는 키오스크 등 여전히 불편함은 있습니다. 

 

똑같은 관광지를 장애가 없는 상태에서 장애가 있는 상태로 가게 된다면, 내가 보게 되는 시각은 매우 달라집니다.

우리의 눈, 다리, 귀 중 하나라도 불편하다면 예전에는 문제인지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계단, 출입구, 안내문, 키오스크까지

어떻게 가야 할지,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경사로를 설치했지만, 휠체어 이용객은 거의 없어요."

"장애인 객실이 수요가 있을까요?"

"장애인이 안 오는데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나요?"

 

공급자 입장의 '이용자가 별로 없어서 설치/운영하지 않는다'는 말은

수요자 입장의 '접근할 수 없어서 이용하지 못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접근성은 조금만 시선을 바꾸면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 경사로 기울기와 출입구 법적 기준에 맞추는 것만으로 휠체어 이용자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 안내판 글씨를 크게, 잘 보이게끔 색 대비를 주는 것만으로 노인과 저시력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 지도에 접근 가능 동선과 동선별 난이도를 표시해 주는 것만으로 사전 정보 인지에 도움이 됩니다.
  • 장애인 이용 가능 객실은 출입구, 화장실, 내부 규모가 커서 가족 단위 관광객과 노인도 이용이 편합니다.
  • 아이들을 위한 오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시·청각·발달장애인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직원이 기본적인 장애인 응대 교육을 받으면 인적 서비스를 통해 불편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은 모든 이용객에게 더 좋은 경험과 추억을 제공하고,

관광지의 만족도와 입소문으로 인한 방문객 증가(재방문율 포함)를 통한 직접적 경제 효과에 더불어

지역 인식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 사용자 입장으로 다시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 👩‍🦯🧎‍♂️🚶‍♀️

접근가능한 관광지는 특정 집단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실질적인 개선은 거창한 투자보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지역 내 장애인 단체, 노인복지관에서 실제 이용자의 의견 수렴
  • 관광 종사자 대상 장애 인식 교육 실시
  • 안내판, 홈페이지, 키오스크에 유니버설 디자인 기준 반영
  • 실제 이용자와 편의시설 현장 점검

 

관광은 모두의 권리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때 그 가치가 완성됩니다.

관광지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포용하는지, 장애인을 포함해 누구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부터가 관광지의 품격을 높이는 첫걸음입니다.

 

여행을 가서 옆 사람이 겪는 불편을 의식해 본 적 있나요?

'모두를 위한 접근성'은 누군가의 특별한 요구가 아닌, 모두의 기본권입니다. 

내 가족, 내 노후에도 가기 편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됩니다.